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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백신·진단키트株, 씨젠 목표주가 16만원까지 오를까

씨젠, 3개 증권사 목표주가 16만4833원… 해외수출 증가도 호재

 
 
9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방문자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며 진단키트·백신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휴마시스 주가는 9일 종가 기준으로 2만5550원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일주일 동안 41% 올랐다. 씨젠 주가도 일주일 새 7% 넘게 상승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씨젠을 제외한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산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진단키트 수요확대로 이들 업체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보급에도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진단키트 판매량이 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DS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씨젠의 목표주가 평균은 16만4833원이다. 씨젠의 주가는 9일 종가기준으로 8만8000원이다.
 
진단키트주는 해외 국가들과의 코로나 19 진단키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해 향후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휴마시스의 코로나 19 자가 검사키트는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수젠텍은 8일 베트남 13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 랩지노믹스는 올 들어 2분기까지 약 180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출물량의 1.5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씨젠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018억원, 7106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24.58%, 5.08%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 19 백신 관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셀리드,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등도 상승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9일 1.90%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은 전날대비 2.18% 오른 9만3900원을 기록했다. 셀리드도 일주일 동안 4% 올랐다. 
 
백신 대장주격으로 불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임상 3상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특히 ‘GBP510’은 상업화할 경우 생산량의 50% 이상을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제넥신도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 3상 계획을 승인 받은 상태다. 셀리드는 오는 9월에는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의 보급이 전세계적으로 약 12%로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백신 개발업체들의 임상실험은 관련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민 인턴기자 shin.sumin@joongang.co.kr,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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