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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탈탄소 시대,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 보고서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유례없는 ‘빅 그린’이 온다
'국제금융 전문가'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사진 페이지2]
  
“동남아 날씨 다 됐네.” 더는 틀린 말이 아니다. 늦게 찾아온 장마는 하루 이틀 새 끝났고, 대신 잦은 소나기가 내렸다. 바다 건너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40도를 웃도는 기록적 폭염에 수백명이 사망했다.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다.  

 
탈탄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국가와 기업은 앞다투어 ‘탄소중립’를 선언하고 있다. 한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이 책은 수소경제를 비롯해 재생에너지·에코 모빌리티 등 탈탄소 시대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 산업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한국전력·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이 친환경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필수 생존 전략 ’탄소 중립‘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이다. 각국은 탄소 국경세,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의 제도를 만들어 탄소를 유발하는 기업에는 패널티를, 환경 친화적인 기업에는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추세다. 이 책은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과 애플, GM 같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제시하는 ‘그린’ 비전을 보여준다. 또한 국내에선 포스코의 넷제로 계획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자동차 비전 등을 함께 소개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수소’가 이끈다

저자는 또한 수소 경제의 가능성을 역설한다. 친환경 에너지, 그중에서도 수소가 생산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수소는 물이나 석유, 가스 같은 탄화수소 또는 유기화합물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소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선 수소의 분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과 기업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이 책이 말해준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수소경제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진단하고,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한다.  
 

‘에코 모빌리티’ 새로운 자동차의 시대

한편 산업의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친환경 모빌리티’가 아닐까, 저자는 책에서 전기차의 역사와 배터리의 구조, 고체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전망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가 전기차 시장을 놓고 어떻게 경쟁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은 무엇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등 정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한다. 또 다른 갈래는 수소(전지)차다. 수소차는 앞서 언급한 수소경제와도 연결되는 미래 산업의 핵심 중 하나로 저자는 수소 모빌리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린 혁명은 이미 시작된 미래다. 세계 여러 나라와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기후변화 관련 미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반드시 돌파해야 할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이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할 때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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