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단독] 금융당국 압박에 선제대응?…토스 '백신보험' 명칭 바꿨다
- 토스앱 내 아나필락시스 보험 관련 명칭 '백신보험→무료보험' 변경
금융당국 "소비자 오인 유발, 백신보험 명칭 쓰지말라"에 선제 조치 해석

토스가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특약)'을 백신 접종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 중인 가운데, 토스앱 내에서 해당 상품과 관련된 명칭을 '무료 백신보험'에서 '무료 보험'으로 모두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카테고리 이름을 '무료 백신보험 받기'에서 '무료 보험 받기'로 변경했다. 기존에서 '백신' 명칭만 제외한 것이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코로나 백신보험'이라는 명칭이 모든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보험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이라는 자료를 내고 소비자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소비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코로나 백신보험’, ‘백신 부작용보험’ 등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광고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스 측은 "제휴사인 삼성화재로부터 백신보험 명칭과 관련 사용 자제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며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 관련 당국의 보도자료를 참고로 지도사항 수용 차원에서 '백신보험' 명칭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자 지난해 3월부터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다른 건강보험 상품 등에 특약 형태로 구성하는 형식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을 판매 중이다. 토스는 삼성화재와 제휴해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비 특약'을 무료 제공하고 있었다.
문제는 일부 제휴사들이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을 '코로나 백신보험'으로 소개했다는 점이다. 이 보험이 백신의 모든 부작용을 보상하는 것처럼 홍보됐다.
이에 지난달 생명보험협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을 판매 중인 생보사들에게 '코로나 백신보험, 백신보험'이라는 명칭 대신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이라는 문구를 정확히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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