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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모더나, 백신 조기 수급 요구 응했을까

정부가 향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과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미국 방문 결과를 오늘(17일) 발표한다. [연합뉴스]

정부대표단 ‘모더나 백신 보따리’ 갖고 왔을까  

정부가 향후 모더나의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과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미국 방문 결과를 오늘(17일) 발표한다.  
 
앞서 13일 출국한 정부대표단(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및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은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공급 차질에 대한 항의 의사를 전하고 향후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모더나 측과 협의한 내용을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입국한 대표단의 진단검사 격리 및 모더나와 실무 조율 등에 시간이 필요해 결정된 일정이다.   
 
지난 13일 모더나사를 방문한 대표단은 7월과 8월 두 차례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공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백신 수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줄 것을 모더나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당초 개별 계약한 올해 모더나 백신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 도입된 물량은 6.1%인 약 245만5000회분이다.
 
모더나 측은 7월 말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 일부의 도입 시기를 8월로 연기한 데 이어 8월에도 도입 예정 물량이었던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모더나로 예정됐던 7월 50대 예방접종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병행해 진행했으며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어났다.
 

美 소매지표 발표…파월, 온라인 타운홀 미팅도 예정  

17알(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7월 소매 판매 통계를 발표한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6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망은 밝지 않다. 최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는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심리 약화에 대한 우려감을 안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지 경제학자들도 7월 소매판매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델타 변이 확산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전날인 17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이 예정돼 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 자리에서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상황을 바라보는 파월 의장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월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테이퍼링의 시점, 속도, 구성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 안팎에서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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