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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3.3조원 투자 예고' LG디스플레이, 3%대 상승 마감

LG디스플레이, "시장 선도·중장기적인 성장 추진할 것"

독일 베를린 자툰 매장에 마련된 OLED TV 공용존 전경.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겨냥해 3조원대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7%(800원) 상승한 2만1450원에 장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한 주가는 오전 9시 25분(2만800원) 한때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했다.
 
전날 발표한 3조원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라인과 기존 라인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파주 사업장에서 6만장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전용 대형 O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중심 중소형 OLED 시장에서의 입지는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약 80%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소형 OLED를 채용한 고부가·하이엔드 제품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패널 매출비중은 올해 38%에서 내년 45%로 증가가 예상되고, 이번 증설로 지속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 고객사 내 역할 확대 측면도 긍정적"이라며 "내년부터 북미 고객사의 OLED 채용 확대가 시작되며, 면적 효과로 인해 수요 증가 효과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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