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대던 비트코인, 다시 5만달러 넘었다…3개월來 '최고치'
코인베이스 대규모 암호화폐 추가 매수·페이팔 암호화폐 서비스 등 호재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만에 다시 5만 달러(약 5870만원)선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10시40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약 2% 오른 5만 달러를 돌파해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반등을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다. 한동안 4만 달러 수준에 머물던 비트코인이 저항선인 5만 달러선을 넘어서면서 향후 상승 여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의 고강도 규제 등 여파로 3만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번 상승세에 대해 지난주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5억 달러어치의 암호화폐를 추가 매수한 것과 최근 페이팔이 영국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업계 안팎의 전망은 여전히 상반되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오히려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CEO 등 유명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상황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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