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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증가 교육 분야 감소…코로나19가 가른 창업 명암

정보통신·기술·보건·사회복지 관련 급증
비대면·비접촉 관련 개발 수요 급증 영향
창작·예술·여가 분야 창업도 10.2% 늘어

서울 관악구 대학동과 낙성대동에 조성 중인 벤처창업 클러스터 '관악S밸리'에서 지난 7월 8일 방문객들이 벤처창업의 한 아이디어로 선보인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와 창작·예술·여가 분야의 창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30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술 창업 수는 12만2444개다. 지난해 상반기 11만6280개에 비해 5.3% 증가한 수치다.  
 
기술 창업을 업종별로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해보면 제조업 분야 2만5402→2만4974(-1.7%), 사업지원 분야 1만9694→15277(-22.4%), 교육 분야 2만1274→2만910(-1.7%)는 감소했다.  
 
학원이 교육기업으로 성장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높은 사교육 열기에도 불구하고 교육 분야의 창업이 줄어든 모습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강화가 교육 창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보통신 분야 1만7359→22444(29.3%), 전문 과학·기술 2만6600→3만2468(22.1%), 보건·사회복지 분야 2613→2694(3.1%), 창작·예술·여가 분야 3338→3677(10.2%)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인해 비대면·비접촉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다른 결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부동산 임대 창업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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