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면 바로 떠난다”…여행객 설렘 저격 적금 '눈길'
하늘길 막혔지만 미리 모으는 여행 자금
국내 여행 수요 겨냥…여행사 제휴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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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행선지 생각하며 여행 적금 들어볼까"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약 3조9천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급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 현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우리나라 해외 여행자들의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부터는 인천공항에서 비대면 환전도 가능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비대면 환전이 가능한 무인 환전 구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3곳과 협력해 설치된다.
이에 은행들도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특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여행 적금, 환전 우대 등 해외 대신 국내로 눈길을 돌린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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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혜택은 물론 마일리지 적립·할인쿠폰까지
우리은행도 국내 여행 수요를 겨냥해 ‘우리 여행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 여행드림 적금은 국내 여행객을 위해 콘도·리조트·펜션 1박 숙박권 등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6개월 이하로,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금리는 정액적립식(36개월) 기준으로 기본금리 연 0.9%에 우대금리 연 0.2%p를 더해 최고 연 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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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은행은 하나투어 제휴 상품인 ‘하나의 여행 적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 4월 출시해 두 달 만에 1만7707좌를 팔았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월 1만~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1%이며 특별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금리는 연 2.3%다. 여행을 다녀오면 하나은행의 특별금리 혜택과 하나투어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KB두근두근여행적금’을 내놨다. 해당 상품의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매월 5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납부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이다. 기본 이율 연 0.6%, 여행친구 우대이율 최고 연 0.6%p 등을 포함해 최고 연 1.6% 이자율이 제공된다. 적금 1회차를 납입한 가입자 전원에게는 노랑풍선 패키지여행 1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당장은 여행을 갈 수 없지만 저축을 통해 자금을 미리 준비하고 마음속에 품은 행선지로 떠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전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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