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삼성전자, 서울대와 손잡고 미래 가전 핵심부품 개발 나선다

가전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ㆍ모터의 차세대 기술 공동 개발
이기수 부사장 “미래가전 제품을 혁신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전력연구소에서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이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가전제품에 적용할 핵심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와 손잡는다. 삼성전자와 서울대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대 전력연구소에서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서울대는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로 연구 인력을 구성한다. 이들은 가전 제품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에 적용할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과제는 컴프레서와 모터의 에너지 고효율화, 저진동·저소음 구현, 내구성 강화 등을 위한 세부 기술 확보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냉장고와 에어컨은 컴프레서가 전체 사용 에너지의 약 70~80%, 세탁기는 모터가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에 있어 핵심 부품과 관련된 원천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가 고장 나면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의 품질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서울대가 뜻을 모아 만든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는 향후 가전 제품을 혁신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구 성과가 소비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이번 협약이 미래가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가전 제품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尹, 채상병 특검법 국회에 재의 요구…10번째 거부권

2원격 관리와 변경 가능한 디지털QR, ESG 산업 분야로 확대

3이만하면 세계 IT ‘핫플’…英 장관, 네이버 1784서 ‘기술 육성’ 힌트 찾아

4슈로더 “금리 인하 기대감, 현금에서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

5혼다코리아, 모빌리티 카페 ‘더 고’서 어린이 안전 교육 진행

6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전 세계 160여 개국 서비스 시작

7‘2024 K게임 포럼’ 개최…윤석열 정부 3년차 게임정책 논의

8‘과거 영광 재현할까’…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정식 서비스

9컬리, 창립 9년 만에 첫 분기 흑자...“IPO 재추진”

실시간 뉴스

1 尹, 채상병 특검법 국회에 재의 요구…10번째 거부권

2원격 관리와 변경 가능한 디지털QR, ESG 산업 분야로 확대

3이만하면 세계 IT ‘핫플’…英 장관, 네이버 1784서 ‘기술 육성’ 힌트 찾아

4슈로더 “금리 인하 기대감, 현금에서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

5혼다코리아, 모빌리티 카페 ‘더 고’서 어린이 안전 교육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