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000억·LG 6200억…'한가위 상생'위해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삼성·LG, 물품 대금 연휴 전 조기 지급
삼성그룹(이하 삼성)과 LG그룹(이하 LG)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사태로 위축된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돕고 협력사들이 자금을 여유 있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 한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연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물품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삼성은 중소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해왔다. 2021년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도입된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지난 11년 동안 총 4254억원이 지급됐다.
LG는 이번에 약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를 비롯한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측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2차, 3차 협력사들 역시 추석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 한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연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물품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삼성은 중소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해왔다. 2021년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도입된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지난 11년 동안 총 4254억원이 지급됐다.
LG는 이번에 약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를 비롯한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측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2차, 3차 협력사들 역시 추석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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