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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시작인데 신규 확진 1910명, 주말 최다 기록…전국 확산 우려

국내 발생만 1871명, 대유행 가능성
백신 1차 접종자 3646만7019명, 접종률은 7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10명 늘어 누적 28만5931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역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00명을 넘어섰다. 토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9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8일(2087명)보다는 177명 줄어들었지만 토요일 확진자 수만 놓고 비교하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하는데, 최근 2000명 안팎을 기록 중인 평일 확진자 수와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귀향‧귀성객이 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10명 중 7~8명이 수도권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전국으로 이동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742명(국내발생 732명·해외유입 10명), 경기 547명(국내발생 544명·해외유입 3명), 인천 183명(국내발생 180명·해외유입 3명) 등 수도권에서 1472명(77.1%)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38명(22.9%)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휴 기간 모임 인원 제한이 일부 확대되는 등 정부가 규제 완화에 대한 신호를 준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9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4주간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할 것을 발표하면서도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17일~26일까지는 모임 인원 제한을 확대했다. 
 
수도권 등 4단계 거리두기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는 기준을 풀어 추석 기간엔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점심과 저녁 등 시간과 관계없이 가족이라면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집에서 모일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4단계 거리두기 제한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다만 정부는 규제 완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을 맞아 휴게소에선 실내 취식을 막고 봉안 시설도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은 3646만7019명으로 접종률은 71%를 기록했다. 2차 접종 이후 14일이 경과한 접종 완료자는 2212만3396명(43.1%)로 집계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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