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카오뱅크도 한도 줄이는데…토스뱅크 '파격 대출', 괜찮나?
- 출범 앞둔 토스뱅크, '최대 2억7000만원' 신용대출 한도 예고
당국 규제에 카뱅도 "대출 축소"…"모객 위한 전략...지속성 의문"

하지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모객 전략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은행 3파전’ 초읽기…토스뱅크의 파격 행보 눈길

실제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고객 90만을 돌파하며 주력 고객인 MZ세대는 물론 대출 실수요자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토스뱅크의 핵심 무기는 ▲연 2% 수시입출금식 통장 ▲매월 4만6500원의 캐시백 체크카드 ▲최대 2억70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로 세 가지다. 30일 은행연합회 기준 국내 시중은행들의 입출금식 통장의 금리가 0.2%~0.3%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10배의 이자율로 파격적이다.
토스뱅크는 특히 신용대출에서 고객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공개된 조건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 한도는 100만~2억 7,000만 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는 연 3.26~11.44%, 한도는 100만~1억 5000만 원이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한도는 시중은행은 물론 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 비교해도 파격적이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줄였다. 케이뱅크 또한 현재 2억5000만원인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상품 구조는 손해가 있더라도 초기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혜택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 등 지속적으로 대출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 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마통 연말까지 대출 중단", 토스뱅크도 '한도' 줄까

통상적으로 인터넷은행의 설립 목적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중금리대출 활성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에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파르다며 급제동을 걸면서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대출 한도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연간 최대 6%)보다는 높은 증가율 목표치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목표치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상반기 잔액은 2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증가율이 7%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치를 지키려면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미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당국 규제에 대한 후속 조치에 본격 나섰다.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것.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신용대출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등 수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로 개인별 맞춤형 한도로 대출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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