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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 개막… 제약‧바이오업계 ‘글로벌 수출‧협력’ 고삐 죈다

바이오-EU 100여 기업 참가… 11월 오프라인 CPhI에도 19개 기업 참석 확정

바이오유럽(BIO-EU) 2021 브로셔 [사진 BIO-EU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격변을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위드코로나’라는 새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글로벌 콘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며 해외 기술수출과 협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산업군이다. 자본시장 등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의 영향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은 반면, 본업에 어려움은 컸다. 특히 해외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한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글로벌 업계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며 기술 수출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변화가 예고된다.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오는 25~28일(현지시간) 열리는 바이오-유럽 2021(BIO-EU 2021) 참가 열기가 보여준다. 1995년 시작된 바이오유럽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거 참여해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등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바이오유럽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온라인에서 개최됐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행사를 연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참여 열기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행사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기업들이 올해 대거 참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약 100여곳이 바이오유럽 2021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동제약그룹의 개발중심(NRDO) 회사인 아이디언스, 보령제약 등은 ‘프리젠팅 컴퍼니’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는다.  아이디언스의 경우 일동제약으로부터 이전받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IDX-1197)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발매 10주년 맞은 카나브 제품군과 항암제 제품군을 알리고, 예산공장 신축 등  의약품 제조경쟁력 강화 및 CDMO 경쟁력 홍보 등의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은 오는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에서 본격화된다. CPhI는 지난해 디지털행사만을 열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를 함께 열 예정이다.
 
CPhI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종근당바이오, 중외홀딩스, 일동제약, 보령제약, 휴온스글로벌 등 국내 19개 제약‧바이오기업과 코트라 등이 참가를 결정한 상태다.  
 
국내 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컨퍼런스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는데, 온라인 행사 참여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며 바이오유럽 이후 CPhI와 내년 JP모건 콘퍼런스 등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관련 업체와의 실제 미팅 등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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