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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 '총력'…"대장주로 재탄생시킬 것"

1조원대 사업비 전액 연대보증 제시
과천시 최초 100% 중대형 평형 공급 제안

 
 
대우건설이 과천주공5단지에 제안한 '써밋 마에스트로' 투시도. [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사업제안서에 1조원대 규모의 사업비 전부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조달한다는 파격 제안과 함께 약 4299억원의 공사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2년 후 받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조단위 사업비와 분담금 입주 후 2년 납부 유예를 동시에 제안한 건 도시정비사업 사상 유래 없는 일이다.
 
또한 조합원 분양 단계에서 조합원의 변심으로 중대형평형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우건설이 직접 매입하는 조건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조합 측 사업비 조달(수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우건설은 과천주공5단지 사업제안서에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설치비용 60억원을 공사비에 포함시킨 것을 비롯해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와 75인치 TV와 LG 퓨리케어 정수기 등 최고급 가전을 특별제공품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특징을 보면 모든 동, 모든 라인을 필로티로 설계하고 로비를 호텔식 라운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주차장은 세대당 2대로, 과천 최대규모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과천 최초의 스카이브릿지 설계와 수영장과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라이브러리를 모두 복층구조로 만들고 프라이빗 시네마룸과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편의시설도 마련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과천시 재건축 단지의 80%가 전용면적 85㎡ 이하인 만큼,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과천주공5단지의 희소성을 더욱 높여 전 세대를 100% 중대형평형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대우건설 지사장은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살리고 대장주, 랜드마크 자리를 기필코 되찾기 위해 최고의 제안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은 현재 최고 15층 7개동 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1351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해당 조합은 11월 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차완용 기자 cha.wa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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