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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위드 핼로윈”…일상 회복 앞두고 '홈로윈'족 공략 나선 유통업계

1020세대 절반 '홈로윈' 선호한다고 응답
홈파티 소품 기획전·한정식품 기획전 진행
'오징어 게임' 패러디한 호텔 이색 프로모션도

 
 
알바천국이 10대와 20대 1439명을 대상으로 ‘올해 핼로윈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2.6%가 집에서 가족, 친구, 지인과 핼로윈 파티를 즐기는 ‘홈로윈(홈+핼로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섰지만 올해는 ‘위드 핼로윈’ 트렌드가 확산될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뤄지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핼로윈 데이가 껴있는 이번 주말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즐기려는 것이다.  
 
2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10대와 20대 1439명을 대상으로 ‘올해 핼로윈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이 집에서 가족, 친구, 지인과 핼로윈 파티를 즐기는 ‘홈로윈(홈+핼로윈)’이 52.6%로 1위를 차지했다. 음료, 케이크, 과자 등 ‘핼로윈 한정 메뉴 구매 및 취식’(44.4%), ‘핼로윈 관련 물품 구매’(27.8%)가 뒤를 이었다.  
 

LED 유령 가랜드부터 유령 크라상까지…홈로윈족 겨냥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위드 핼로윈족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다이소와 쿠팡 등 유통업체들은 집에서 핼로윈을 즐기는 ‘홈로윈(홈+핼로윈)’족을 겨냥해 홈파티용 소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소는 핼로윈 코스튬, 인테리어 소품, 완구 등 200여 종을 판매하는 ‘핼로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집에서도 핼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는 LED 유령 가랜드, 핼로윈 접시·종이컵, 유령 텐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열었다.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3500여개의 파티용품이 준비됐다. 핼로윈 간식, 핼로윈 소품, 직구 코스튬 등 7개 카테고리로 구분돼있고, 마녀·호박·해골·거미줄 등은 별도로 테마관을 만들어 쇼핑에 편의를 더했다.  
 
다이소는 핼로윈 코스튬, 인테리어 소품, 완구 등 200여 종을 판매하는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다이소]
쿠팡은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열었다.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3500여개의 파티용품이 준비됐다. [사진 쿠팡]
 
프랜차이즈 업계는 핼로윈을 콘셉트로 한정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달 말까지 ‘도미노 할로윈 팩’을 한정제품으로 판매하고, 한국파파존스는 웃는 호박 얼굴이 올라가 있는 ‘할로윈 피자’를 출시해 11월 14일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파리바게트는 핼로윈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와 쿠키 및 캔디류를 선보였다. 기존 인기 제품에 핼로윈 콘셉트를 적용한 ‘할로윈 미라파이’, ‘할로윈 유령 크라상’, ‘할로윈 밤크림빵’도 출시했다.  
 

이번 핼로윈에는 테마파크·호텔서 ‘오징어 게임’

테마파크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핼로윈 콘셉트의 이벤트를 기획했다. 에버랜드는 11월 21일까지 ‘해피 할로윈&블러드 시티’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핼로윈 퍼레이드와 뮤지컬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테마파크 이월드에서는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몬스터 게임’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만든 현실판 ‘오징어 게임’ 이벤트로 시국에 맞춰 ‘거리두기 버전’으로 기획됐다. 몬스터 게임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했던 달고나 뽑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추억의 게임이 진행되고 핼로윈 코스튬 포토 콘테스트도 열린다.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만든 현실판 ‘오징어 게임’ 이벤트로 시국에 맞춰 ‘거리 두기 버전’으로 기획됐다. [사진 이월드]
 
호텔업계도 핼로윈 데이를 맞아 오징어 게임에 착안한 기획의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10월 30일 ‘할로윈 서바이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행사는 1970~8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게임들 중 하나인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게임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핼로윈 서바이벌 세트 메뉴와 핼로윈 의상용 트레이닝복 2벌을 증정한다.
 
코트야드 서울의 모모카페에서는 ‘모모게임’이라는 이름의 핼로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핼로윈 의상을 착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테이블당 와인 한 병을 ‘456원’에 판매하고, 핼로윈 의상을 착용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할로윈 뷔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모카페는 핼로윈을 맞아 코스튬을 착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테이블당 와인 한 병을 ‘456원’에 판매한다. [사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한편 알바천국 설문에서 63.9%의 응답자는 핼로윈 데이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인 만큼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염려(71.6%)’가 꼽혔다. 핼로윈 데이가 껴있는 이번 주말을 위드 코로나 시행 전 마지막 고비라고 보고 있는 이유다.  
 
이를 대비해 서울시는 11월 2일까지 경찰,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기관과 함께 핼로윈 데이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와 이태원·강남역 인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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