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카카오페이, 업계 최초 ‘버팀목대출’ 중개…대출 중개 날개 편다

카카오페이서 금리·한도 조회하고 우리WON뱅킹 연동해 대출 신청 가능
“버팀목전세자금대출로 시작, 여러 금융사 전세대출 상품들로 확대할 계획”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전세대출 중개서비스를 통해 대출 중개사업의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우리은행과 제휴해 금융 플랫폼 최초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의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정책금융상품 최초 중개에 이어 추후 여러 금융사의 전세대출 상품들로 중개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근로자와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정부정책상품이다. 신혼부부나 중소기업 취업 청년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연 1.0~2.4%의 저금리로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카카오페이가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은행 지점 방문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카카오페이 앱 내에서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상품의 정보와 대출 가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카카오페이 ‘내 대출 한도’를 통해 금리와 한도를 확인한 후엔 우리WON뱅킹으로 이동해 대출 신청까지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우리은행이 제공 중인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상품 총 5개를 중개한다. 일반 버팀목전세자금을 비롯해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 중소기업 재직자, 신혼부부, 두 자녀 이상 다가구를 위한 버팀목전세자금 상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생애주기형’ 전세자금 전환대출을 도입했다. 결혼 전 이용하던 버팀목전세대출에서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전세대출로 손쉽게 옮겨갈 수 있는 방안이 골자다. 이를 통해 결혼 후 새 집으로 이사하거나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대출을 신청하면 기존 버팀목대출을 상환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시 국토부는 “10월 말부터 수요자가 관련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버팀목전세대출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카카오페이와 우리은행의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신용대출 이어 전세대출로…“대출 니즈 폭 넓게 충족할 것”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사태로 인해 카카오페이의 일부 금융상품 중개서비스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 9월 대출 상품 중개와 관련된 라이선스를 취득해 해당 서비스는 문제없이 출시될 수 있었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 설명이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대출 중개서비스의 범위를 신용대출에서 전세대출로까지 확대했다. 현재 신용대출 중개서비스에선 은행·카드사·보험사·저축은행·캐피탈 등 42개 금융사가 제공하는 신용대출을 다루고 있고, 전세대출 중개서비스는 우리은행의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여러 금융사의 상품들로 넓혀갈 예정이다.
 
우한재 카카오페이 대출사업 총괄은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상품인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금융 플랫폼 최초로 카카오페이에서 중개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점차 대출 중개 상품을 늘려 금융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대출 니즈를 폭넓게 충족시키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기대 이하 실적에 ‘뚝뚝’…에코프로 3형제 반등 언제쯤

2‘빅3’ 자리 위협받는 KB자산운용…바짝 쫓는 한투운용, 점유율 꿈틀

3순찰 로봇이 주택가 누비는 시대 ‘임박’…“3분기 내 도입 목표”

4운용사 ETF 대격돌…미래에셋 '맹공', '삼성' 아성 넘보나

5여전히 뜨거운 美 부동산…"1년 후 주택가격 5.1%↑"

6푸틴 5기 공식 취임, 2030년까지 집권 이어간다

7"양배추 金배추 됐다"…주요 채소 도매가 1년 전보다 두 배↑

8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품질 문제 사과에…주가 4.03% 하락

9KBW2024, 비탈릭 부테린·아서 헤이즈 등 1차 연사 라인업 공개

실시간 뉴스

1기대 이하 실적에 ‘뚝뚝’…에코프로 3형제 반등 언제쯤

2‘빅3’ 자리 위협받는 KB자산운용…바짝 쫓는 한투운용, 점유율 꿈틀

3순찰 로봇이 주택가 누비는 시대 ‘임박’…“3분기 내 도입 목표”

4운용사 ETF 대격돌…미래에셋 '맹공', '삼성' 아성 넘보나

5여전히 뜨거운 美 부동산…"1년 후 주택가격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