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신한금융, '마지막 퍼즐' 손보사 품었다…리딩그룹 '진검승부'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
손보사 인수로 계열사 16개→17개로 확대

 
 
신한금융 본점 [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마지막 미개척지였던 손해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둘러싼 진검승부의 서막을 알렸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보험 계열사 중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만 운영해온 반면, KB금융지주는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최근 수년간 리딩금융 자리를 꿰차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29일 프랑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하 카디프손보)의 대주주 BNP파리바그룹으로부터 카디프손보의 지분 9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손보사 인수를 통해 생보사만 아니라 은행과 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필요성이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프손보는 기업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을 주로 취급하는 소형 손보사로, 2014년 BNP파리바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만든 합작 손보사다. 상품전략, 리스크 관리 및 자산운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084억원 규모의 자산과 5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한 바 있다. 하지만 손보사가 없어 꾸준하게 시장에 나오는 인수 매물을 살폈고, 이번에 카디프손보를 인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그간 BNP파리바 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다. 지난해에는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파리자바산운용(신한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카디프손보 인수에도 BNK파리바 그룹과의 인연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재 신한금융의 계열사는 은행, 카드, 보험 등을 포함해 총 16개다. 카디프손보 인수가 확정되면 신한금융 자회사는 16개에서 17개로 늘어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손해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과 함께 그룹사간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쓴다

2‘원화 약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줄어

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4국제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트럼프 복귀에 골드랠리 끝?

5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유입 기대"

6영주시, 고향사랑기부 1+1 이벤트..."연말정산 혜택까지 잡으세요"

7영천시 "스마트팜으로 농업 패러다임 전환한다"

8달라진 20대 결혼·출산관…5명 중 2명 ‘비혼 출산 가능’

9김승연 회장 “미래 방위사업, AI·무인화 기술이 핵심”

실시간 뉴스

11인 가구 월평균 소득 315만원…생활비로 40% 쓴다

2‘원화 약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개월 만에 줄어

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9개월 만에 하락

4국제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트럼프 복귀에 골드랠리 끝?

5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 농업인 유입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