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 1740만명 증가"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00억원 넘었다
3분기 영업이익 712억원· 당기순이익 520억원,
여신 규모와 플랫폼 수수료 부문 성장 "내년 주담대 시장 진출 예정"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영업이익은 여신 규모 성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만 14세에서 만 18세 대상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 '고객 수는 9월 말 기준 100만명에 육박한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도 늘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 가량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147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7만 명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조5252억원 불어난 29조645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 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좌로 지난해 말보다 191만좌 늘었으며, 올해 2분기 3조원을 돌파한 연계대출서비스의 누적 취급액은 3분기말 기준 3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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