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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바이오노트와 코로나19 백신 MOU

양 사 협력관계 확인, 적대적 M&A론 불식

 
 
유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노트와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백신 개발에 협력하는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왼쪽)와 최석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유바이오로직스가 최근 회사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노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최근 바이오노트의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매입이 ‘적대적 인수합병(M&A)’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3일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노트와 다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협력하는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바이오노트의 항원 선별 능력과 세포주 개발 기술을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기술에 접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세포주 공급을 맡고, 유바이오로직스가 이 세포주에서 생산된 항원을 바탕으로 백신을 개발한 뒤 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두 회사가 갖춘 기술과 노하우로 차세대 유니버설 백신 개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코백-19'로 불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이며, 임상 2상 시험 투여를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바이오노트는 최근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에 오르며 시장의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올 초부터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매집해 온 바이오노트는 지난달 8일 대규모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이 같은 지분투자가 적대적 M&A가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노트와 유바이오로직스 경영진 간 협력관계가 확인됐다. 조 의장과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서울대 수의학과 1년 선‧후배 관계다.
 
바이오노트는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이 최대주주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동물진단 전문기업이다. 조 의장 개인도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2만2074주를,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SDB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도 1만8074주를 가지고 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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