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뚜렷한 이익 증가 “내년엔 주담대 진출”
모바일 앱 月순이용자수 1470만명, 지난 분기보다 67만명 증가
차세대 고객도 사로잡아…만 14~18세 '미니' 고객, 100만명 육박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 상승세가 가파르다. 누적 영업이익으로는 3분기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용 고객도 늘어나며 수신액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167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859억원)보다 95.6%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순익은 520억원으로 지난 분기 693억원 대비 25%(17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이용자도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순이용자수(MAU)는 1470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67만명 증가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 누적 이용 고객은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14~18세 대상 서비스인 미니는 지난 9월 말 고객 수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또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도 계속 늘어나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가량이 40대 이상이었다.
이런 결과를 통해 카카오뱅크 3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9조64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5252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내부적으로 출시가 완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주담대는 일정대로 진행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출시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하면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 주도로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여신 성장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중단했던 일반 전월세보증금 신규 대출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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