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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산 미국인 10명 중 1명은 폴더블… 대중화 전략 통했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 비중 12%
삼성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9%↑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미국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AP=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더3’와 ‘갤럭시Z플립3’가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한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뒤, 8주간의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두 번째 갤럭시Z 시리즈가 출시 후 8주 누적 판매량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서 성능을 전작보다 대폭 개선한 데다 가격을 낮추는 ‘대중화’ 전략을 펼쳤던 게 주효했다.
 
폴더블 흥행은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갤럭시Z폴드2’를 출시했을 때와 견줘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전체 판매량이 약 9%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중화에 들어선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새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한 덕분에 삼성전자의 폴더블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삼성전자가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폴더블의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선보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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