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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기업 루닛, 글로벌 헬스케어·의료 분야 전문가 대거 영입

로벌 헬스케어 분야·FDA 출신 3명 신규 인력 합류
의료 분야 전문가 합류해 자문위 구성

 
의료 AI 기업 루닛이 켄 네스미스 최고사업책임자(왼쪽부터), 마커스 스코부스 총괄, 박수복 임상전략실장을 선임했다. 또 마크 저메인 상무, 채영광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교수를 추가로 영입해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 루닛]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루닛 AI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앞두고 국내외 생명공학기업 및 규제기관, 의료기관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대거 등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3명 선임

 
루닛은 최근 루닛 스코프 사업부문에 켄 네스미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선임하고, 전략기획실에 마커스 스코부스 총괄(VP)을, 루닛 인사이트 사업부문에 박수복 임상전략실장을 각각 영입했다.  
 
켄 네스미스 CBO는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네스미스 CBO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MI)이 인수한 액체생검 회사 렉슨트 바이오의 공동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그 이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 골드만삭스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으며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다.
 
마커스 스코부스 VP는 루닛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 및 사업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코부스 VP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생명공학 전문가다. 스코부스 VP는 로슈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MI)에서 기업전략 및 포트폴리오 기획을 담당하며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직접 기획 및 실행했다.  
 
박수복 임상전략실장은 응용수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6년간 AI 및 의료 영상장치 규제 전략 전문가로 활약했다. 박 실장은 방사선 영상 연구뿐 아니라 AI 기반 소프트웨어 평가 및 규제 전략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루닛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제품 관련 품질 평가와 규제 전략 수립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의료 분야 전문가 2명 영입, 자문위 구성

 
루닛은 이와 함께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인 마크 저메인 안티브그룹 상무와 채영광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교수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2명을 추가로 영입해 전문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엘리엇 시걸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 ▶칸 시디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스캇 슈버트 전 GE헬스케어 글로벌 엑스레이 사업부 CEO ▶토니 목 홍콩 중문대 교수 ▶방영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등 기존 위원들과 함께한다.  
 
마크 저메인 상무는 지난 1991년부터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메인 상무는 10여 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을 공동 설립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그는 현재 비온드백스 제약, 플루리스템 테라퓨틱스 등 바이오 기업의 회장 및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20여 개 이상의 생명공학기업의 이사회 의장 및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채영광 교수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종양학 교수이자 노스웨스턴대 루리 암센터 공동 소장이다. 채 교수는 약물 및 바이오마커 개발 관련 의학 논문을 110여 편 발행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및 결합치료 관련 115개 이상의 연구에 참여했다.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루닛 스코프의 면역항암제 치료예측인자 관련 연구초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 규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루닛 AI 제품의 글로벌 시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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