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형 바젤론치 프로젝트’ 가동… 유럽 진출 지원 본격화
- 스위스 바젤 바이오클러스터와 교류 증진 및 유럽 내 거점 확보 지원

협회는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과 의약품 수출을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바젤 주정부가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 네트워크 기회 및 사업 자문 등의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바젤은 700여 개 기업과 1000여 개의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유럽 글로벌 빅파마의 근거지다. 산·학·연 협력 등 생명과학 생태계가 활성화돼 있다. 바젤론치에 연간 투입되는 연구개발(R&D) 자금만 약 210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다.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바젤론치 및 상위기관인 바젤투자청과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바젤 소재 스타트업과 교류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킹, 제품 수출처 물색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니즈를 반영해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탐색하도록 고안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 동안 운영된다.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거나, 시장 진출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협회 정회원사 및 준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기업은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SIP) 공유오피스 지원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킹 지원 ▶원료·완제품 유럽 지역 수출 대상 물색 지원 ▶유럽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교류 지원 ▶스위스 대학·연구기관과 산·학 협력 지원 ▶현지법인·사무소·R&D 센터 설립 과정 지원 등 총 6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협회는 한국 컨소시엄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과 스위스 간 소통 창구로서 참가기업 수요를 발굴해 바젤론치에 전달할 예정이다. 바젤론치와 바젤투자청 측은 이 같은 국내 기업의 수요에 걸맞은 현지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의 본고장이자 유럽 대륙 중심에 위치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강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 시장 진출 거점에 적합하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스위스 보건당국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상호신뢰협정에 따라 GMP 실사가 면제되는 등 시장 진출에 강점이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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