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절벽에 어떻게 반응했나…10월 가계대출 동향 발표
9월 창구 규제에도 주택자금 수요로 대출 증가세
금융당국 가계대출 증가율 6% 총량관리제 내세워
금융위, 상환능력 따져 원리금 함께 갚도록 바꿔
한국은행은 오늘 10일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을 포함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9월에는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약 1052조7000억원)은 8월보다 약 6조5000억원 늘었다. 10월에는 증가세가 꺾였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주택 관련 자금 수요, 생활 대출 등이 늘면서 지난 9월 대출도 약 6조5000억원 증가한 105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 폭으로만 따지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대로 맞추겠다는 총량 관리 목표를 세우고 하반기 들어 은행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창구 지도에 나서면서 ‘대출 절벽’에 부딪히 실수요자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 ‘상환 능력에 맞는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는 방식을 내놨다. 다만 이날 발표한 대책을 시행하고도 가계대출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하는 ‘초강수’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은행권의 대출 중단과 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등이 나온 10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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