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주 목표 119% 달성…실적 개선 기대감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으로, 이 회사가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再)액화 설비(Gas Management System) 등이 탑재된다. 온실가스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는 게 대우조선 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안젤리쿠시스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과 첫 계약한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 무려 112척의 선박 건조를 대우조선에 맡겼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에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2015년 이후에만 무려 36척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안젤리쿠시스그룹의 3세대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가 올해부터 새롭게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첫 신조 프로젝트를 대우조선에 발주한 것으로, 양사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9척, LNG 운반선 9척 등 총 53척을 수주했다. 이날 현재까지 수주액은 91억9000만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인 77억 달러를 19%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대우조선은 3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 산업인 조선업 특성상 수주 실적이 실제 매출에 반영되려면 1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업계에선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실적이 좋은 만큼,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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