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케이뱅크,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업계 최고 대우"
출범 4년여 만에 첫 연간 흑자 '청신호'…전 직군 걸쳐 두 자릿수 채용 진행
케이뱅크가 출범 후 처음으로 전 직군에 걸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올해 고객 급증에 따른 여·수신 증가로 첫 연간 흑자 가능성이 커지자 본격적으로 인력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용 케이뱅크의 인턴 모집 직군은 ▲IT ▲마케팅 ▲데이터 ▲리스크 ▲준법 ▲재무·회계 ▲경영지원 등 총 7개 분야다. 두 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으로, 오는 24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급여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턴십 기간 중 월 300만원 급여가 지급되며 이외에도 우수 선배직원과 1:1 매칭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집 대상은 올 2월 이후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8월 졸업예정자다. 합격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3개월간 인턴십 과정을 완료하고 별도 정규 전환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4월 케이뱅크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한다.
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인턴 모집은 미래 금융사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업무 전반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 정규직원으로 선발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인력 채용은 흑자 전환에 따라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출범 4년여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엔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 39억원, 3분기에 16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19만명에서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늘었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를 확대한 영향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 사업(fee-biz)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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