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찍었다, 매장 만들자”…신동빈·정용진 신으니 ‘팝업’ 등장
롯데백 잠실점, 엘에이알 팝업 스토어 열어
신세계백 강남점은 올버즈 매장 한달 연장
친환경 브랜드로 국내엔 정식 매장 한 개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신어 화제가 된 ‘낯선 브랜드 모시기’에 나섰다. 모두 일정 기간에만 단기간 열리는 팝업 스토어 형태로, 정식 매장 공간이 아닌 백화점 빈 곳에 급하게 마련한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잠실점에 최근 신동빈 회장이 신고 사진을 촬영해 화제가 된 ‘엘에이알(LAR)’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이 브랜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스니커즈를 만드는 친환경 브랜드로, 신동빈 회장 착용으로 이슈를 끈 후 매출액이 5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소비자가 신발을 주문하면 3개월 이상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엘에이알은 이전까지 서울 성수동에 1호 매장만을 운영하고, 온라인 판매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롯데백화점 팝업 스토어 오픈으로,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생긴 것이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착용한 스니커즈부터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에코백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정용진 부회장이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올버즈’를 팝업 스토어 형태로 입점했다. 올버즈 팝업 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지난 9월 1일부터 마련됐다. 정용진 부회장이 선택한 패션 브랜드 올버즈 역시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올버즈는 양털로 직조한 섬유와 사탕수수로 만든 미드솔 등 식물성 소재만을 이용해 운동화를 만든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버즈 신발을 신은 사진을 다수 올리며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정 부회장은 올버즈 운동화와 운동화 사진을 게재하며 ‘My New 올버즈’라는 소개말까지 올리는 등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덕분인지 올버즈 팝업 스토어는 운영 기간이 한달 더 연장됐다. 기존 계획으로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오픈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11월 30일까지로 확대됐다. 올버즈 역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었다.
올버즈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올버즈 제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신세계와 관계를 많이 문의하는데 신세계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 외에는 전혀 연관된 게 없다”며 “정용진 부회장께서 실제로 제품을 구입해서 게시물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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