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내년 1분기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
“현 기준금리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
“경기 회복과 물가 변동 상황 고려”
25일 기준금리를 연 0.7%에서 1.00%로 인상한 이주열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한은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1.00%로 인상한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내년의 경기 성장이나 물가 전망을 고려하면 현 기준금리는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고 뒷받침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질기준금리가 마이너스여서 중립금리보다 낮고, 광의통화량(M2) 지표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추가 인상을 예고한 뒤에도 경제 회복세와 민간소비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하고 금융 불균형이 심화하게 되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금통위 회의는 내년 1월 14일과 2월 24일에 예정돼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