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29일 상암서 자율주행차 시작
내년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 확대
내년 초 무인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운행 계획
서울 마포구 상암에서 29일부터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한다.
서울시는 이날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자율주행차는 한 달 간의 무료 운행을 거쳐 유상운송에 들어간다. 시범 운행은 상암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인근 아파트 단지, 상업지구와 공원 등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이뤄진다.
서울시는 내년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 자율차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지역에는 내년 초부터 레벨4(운전자가 필요없는 고도 자동화 단계) 수준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하는 등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나아간다.
아울러 내년 4월에는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경복궁·창경궁·광장시장·동대문 일대를 잇는 이동 서비스, 관광수단으로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노선버스(홍대~종각~흥인지문) 시범운행을 시작해 2026년까지 자율주행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킨다. 2025년부터는 순찰‧청소‧제설 등 도시관리 공공서비스에 자율차를 도입한다. 2026년까지 서울시내 2차선 이상 모든 도로에 자율주행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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