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3년간 6대 대기업이 쏟아낼 일자리 17만9000개…분야는 어디?

사업 분야 신규채용↑, 사회공헌 프로젝트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일자리 문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정부와 힘을 합쳐 6개 대기업들이 약 18만개 가량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운데, 각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 및 일자리 지원 분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재계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청년희망ON'을 통해 현재까지 참여 대기업들이 약속한 일자리는 총 17만9000개에 이른다. 청년희망ON이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KT(1만2000명) ▶삼성(3만명) ▶LG(3만9000명) ▶SK(2만7000명) ▶포스코그룹(2만5000명) ▶현대자동차그룹(4만6000명) 등 총 6개 기업들은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가장 최근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은 건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2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향후 3년간 4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사업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1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하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도 지난 11월 10일 향후 3년간 총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룹은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포스코케미칼 음·양극재 신설 부문 인력 등 신사업 분야의 고용 확대를 통한 직접 채용 일자리 1만4000개를 약속했다. 벤처투자와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한 1만1000개의 일자리도 마련한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서 인사말 하는 최태원 SK회장. [사진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25일 김 총리를 만나 3년간 일자리 2만7000개를 약속했다. SK그룹은 당초 연간 6000명 수준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채용 계획을 연간 9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구광모 LG회장이 지난 10월 21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LG그룹도 지난 10월 21일 3년간 3만명의 직접채용을 포함해 3만900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직접 고용은 3년간 3만명 수준으로 연간 1만명씩의 직접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 등을 통해 9000개의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G커넥트', '오픈랩' 등 스타트업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해 3년간 약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산학 연계와 ESG프로그램 등을 통해선 각각 5800개와 12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도록 지원할 계힉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해 열린 행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연합뉴스]
 
지난 9월 14일 삼성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1만개씩,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확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의 취업연계형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발표한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 계획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이를 포함하면 3년간 총 7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지난 9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T]
 
KT 또한 같은 달 내년부터 3년간 연간 4000명씩 총 1만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전국 6대 광역본부에서 지역별 200명, 매년 1200명 씩 3년간 총 3600명 청년에게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전망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2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3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4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5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

6이재명 “‘국장’ 떠나는 현실...PER 개선하면 ‘코스피 4000’ 무난”

7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2년 만 수장 교체…신임 대표는 아직

8상법 개정 되지 않는다면 “국장 탈출·내수 침체 악순환 반복될 것”

9열매컴퍼니, 미술품 최초 투자계약증권 합산발행

실시간 뉴스

1‘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2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3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4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5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