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G 가입자 97만 순증…폴더블 끌고 아이폰13 밀었다
올해 하반기 5G 가입자 순증폭 증가…70만~90만명
프리미엄 단말기 인기 힘입어 연내 2000만 달성 전망
국내 5G 가입자 숫자가 10월 말 기준 1938만970명을 기록했다. 9월(1840만5753명) 대비 97만5217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지금 같은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면 연내 2000만명 달성은 확실한 셈이다. 5G 가입자 숫자가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긴 했지만, 전월 대비 90만명 넘게 늘어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1~9월엔 줄곧 60만~80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LTE 가입자 수는 10월 기준 4885만5371명으로 전월(4960만7347명) 대비 75만1976명이나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감소 추세를 보이는 LTE 가입자 수의 하락이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10월 들어 5G 가입자 수가 폭증한 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3’의 인기가 심상찮았던 덕분이다. 아이폰13은 10월 1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었다. 반도체 부족·중국 전력난 등으로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아이폰13을 찾는 수요가 많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8월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Z플립3’ 등도 여전히 좋은 판매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인기에 힘입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경쟁에서 20%의 시장을 점유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서 성능을 전작보다 대폭 개선한 데다 가격을 낮추는 ‘폴더블 대중화’ 전략을 펼쳤던 게 주효했다는 얘기다.
5G 가입자 숫자가 늘어나면 이동통신 3사의 표정도 밝아진다. 5G 요금제의 가격 수준이 LTE 요금제보다 높기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다. 이미 이통3사는 올해 1~3분기 내내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런 추세라면 4분기 역시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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