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스크린부터 틈 없는 칫솔까지”...디자인상 받은 가전 4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한 LG전자 스탠바이미
iF 디자인어워드 금상 수상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선 필립스 음파칫솔과 위닉스 건조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영향을 끼치는 디자인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실내장식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9% 증가했고, 가구·조명, 가전·가정용 기기에 대한 지출은 각각 18.8%, 7.2% 증가했다. 종전까지 가전 구매에 있어서 ‘가성비’와 ‘실용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이제는 인테리어 소품 기능까지 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레드닷‘ ‘IDEA’ ‘iF’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가전제품에 대한 주목도도 올라가고 있다.
먼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한 가전으로는 LG전자 ‘스탠바이미’가 있다. 이 제품은 TV처럼 보이지만 태블릿과 연결해 기기 속 영상 등 다양한 콘텐트를 관람할 수 있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이다. TV와 다른 무빙스탠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집안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 패브릭으로 마감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화면을 시청하지 않을 때 침실과 부엌, 서재 등의 공간에서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기 좋다.
시청하는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도 장점이다.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고,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또 시계 및 반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할 수 있고, 화면 높이도 위아래로 최대 20cm 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또 스크린은 터치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눌러 조작할 수 있어 사용하기 간편하다. 전원 연결 없이 무선으로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대표적인 국내 품절 대란 가전 상품으로, 상품이 매장에 출고되자마자 모두 하루 만에 판매될 만큼 인기를 국내 있다.
iF 디자인어워드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가 금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로, 전면 패널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딥그린,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색상 등이 있고 패턴은 헤링본, 스트라이프 패턴 등이 있다.
틈 하나 없는 음파칫솔·와이드 디스플레이 건조기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는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가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음파칫솔로, 버튼을 포함한 핸들의 모든 부분이 틈 하나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휴대용 케이스는 비건 가죽으로 마감됐다.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와 샴페인 등 두 가지다.
또 2021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 가전 및 가정용 액세서리 디자인 부문 본상은 위닉스 ‘텀블 초대형 건조기’가 수상했다. 절제된 스트림라인 디자인이 전면에 적용된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또 쉽게 조작이 가능한 와이드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콘덴서 전용 청소 솔 보관 드로어 디자인 등 디자인 측면뿐 아니라 제품 본연의 기능성까지 고려해 호평받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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