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폭증 한시름 덜까…한국은행 11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정부 대출총량 관리에 10월 가계대출 증가폭 감소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최소 규모로 줄어들어
한국은행은 오늘(8일)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을 포함한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금융시장 동향은 가계대출의 증감 여부를 보여준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11월 가계대출 증가 폭 감소세가 10월에 이어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0월은 가계대출이 9월 말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8월(6조1000억원)이나 9월(6조4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은 수치다. 지난 5월(-1.6조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소 규모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74조5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4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9월(5조6000억원)과 비교해 9000억원 줄었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4조7000억원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이 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도 7월(2조8000억원), 8월(2조8000억원), 9월(2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9월 8000억원 보다는 적지만, 8월 3000억원보다는 많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7∼8월부터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아지자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고, 이런 관리가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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