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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또 올랐나” 한국은행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수입물가지수, 올해 5월~10월 6개월 연속 상승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한은)이 오늘 14일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올해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달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0.43으로 9월(124.40)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올해 5월 이후 6개월째 올랐고, 지수 절대 수준(130.43)은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 8개월만의 최고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8% 상승했는데, 이 같은 상승폭은 2008년 10월(47.1%) 다음으로 13년 만에 가장 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나누면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11.1%), 중간재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10.8%)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 상승은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배경이다. 지난달까지 유가 강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입 물가는 7개월 연속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9월(114.38)보다 1.6% 높은 116.1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0.6%)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3% 뛰었다. 9월과 비교해 석탄·석유제품(12.3%), 화학제품(2.2%), 1차금속제품(1.9%) 등이 올랐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2% 떨어졌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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