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외국인 매출 140% 증가…伊 관광객 매출은 250% ↑
K-뷰티 제품 가성비·트렌디한 디자인 등이 인기 요인

CJ가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4조7899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3년 3조8611억원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35% 늘어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의 고속 성장에는 K-뷰티 트렌드의 글로벌 확장이 주효했다. 올리브영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된 셈이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찾은 올리브영 매장 수는 126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장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40%나 증가했으며, 외국인 결제 건수는 942만건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유럽 대륙 국가들의 매출 신장세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이탈리아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250%, 스페인 관광객 매출은 226% 급증했다. 전통적으로 뷰티 강국인 프랑스 관광객 매출도 184% 상승하는 등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연히 커지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올리브영 매출 신장의 이유 중 하나다.
유럽 국가 내에도 일부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제품 구색이 제한적이고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 여행을 온 김에 올리브영을 찾아 대량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과거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 외국인들은 색조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동양적인 메이크업과 다르게 진한 화장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롬앤의 틴트 ▲3CE의 블러셔 ▲클리오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등이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올리브영은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 이상인 ‘명동 타운’에서 도입한 특화 서비스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지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K-뷰티 트렌드와 글로벌 수요를 반영해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의 별도 진열 공간을 마련하고,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캐리어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매출에서 아직까지 유럽 고객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외국인 고객 비율이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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