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회의에 쏠린 눈…우리는 어떻게 대응할까?
정부 오전에 거시경제금융회의 열어
FOMC 회의 결과에 대응 방안 논의
정부가 오늘(16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경제 현안을 점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초점이 맞춰 대응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14~15일(현지시간) FOMC가 열린다.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년 만에 최고치인 6.8%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더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회의에서도 11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공표하고 월 1200억 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11~12월 각 1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달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FOMC 결과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무리 없이 소화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미국 연준 등 각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융시장의 불안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 전개 상황과 주요 통화당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신속히 시장 안정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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