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더 넓어진다…57만㎡ 늘어나 300만㎡ 확정
조성시점은 2027년 → 반환시점 N년+7년
주한미군 이전 이후 서울 용산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의 부지가 57만㎡ 더 늘어나 300만㎡로 확정됐다. 다만 용산공원의 조성 시점은 기존 계획이었던 2027년보다 미뤄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계획안'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1년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했으며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4년에 1차, 이번에 2차로 계획을 변경했다. 확정된 2차 변경계획을 보면 현재 243만㎡ 규모인 용산공원 부지는 300만㎡로 약 57만㎡ 더욱 넓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전쟁기념관에 이어 옛 방위사업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 등이 공원부지로 신규 편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당초 용산공원 북측에 들어설 예정이던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도 공원 밖으로 이전된다. 이에 용산공원은 앞으로 303만㎡ 규모로 더 확장될 전망이다.
공원 조성 후에도 기존 시설이 유지되는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은 해당 부지를 통해 용산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계부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공원 조성 시점, 더 미뤄진다
용산공원의 조성 시점은 더 미뤄질 예정이다. 용산공원은 당초 미군이 2016년 전체 기지 반환을 완료하면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마치고 개원하는 일정이었으나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지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반환 시점을 'N년'으로 설정하고 'N+7년'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부지 반환 이후 오염 정화가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는 정화공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공원 조성이 가능한 부지는 착공이 진행된다.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에 변경되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용산공원을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국민의 여가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공원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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