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만난 최태원 “가능한 빨리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
노바백스, 이르면 이번 주 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가능한 빨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오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 참여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 없이도 유통될 수 있고, 보관 기간이 길어 장점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백신은 언제쯤 출시되나”고 묻자, 최 회장은 “현재 3상 임상실험 중으로, 이를 마치면 전 세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르면 이번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식약처가 지난달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제조 판매 품목 허가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엔 원액과 완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위탁 생산 계약 범위를 확대해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판매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계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오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의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 참여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냉장 유통 시스템) 없이도 유통될 수 있고, 보관 기간이 길어 장점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백신은 언제쯤 출시되나”고 묻자, 최 회장은 “현재 3상 임상실험 중으로, 이를 마치면 전 세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르면 이번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식약처가 지난달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제조 판매 품목 허가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엔 원액과 완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노바백스 위탁 생산 계약 범위를 확대해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판매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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