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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족’ 증가에 단백질 식음료 인기…시장규모 ‘3000억대’로 커졌다

MZ세대 중심으로 단백질 식품 수요 증가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지난해 2490억까지 성장
업계, 음료부터 한 끼 식사까지 다양하게 출시

 
 
빙그레는 자체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을 지난 5월 론칭하고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했다. 대표 음료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출시 5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 화면캡쳐]
 
올해에 이어 다가오는 2022년에도 단백질 식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기관리에 투자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최근 단백질 식품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이 늘어난 것도 단백질 식품 수요가 증가한 요인 중 하나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90억원 수준에서 2020년 246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1년은 3000억원대 중반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업계는 일상에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 간식, 식사 등 다양한 형태의 식음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5초에 1개씩’ 팔리는 단백질 음료…죽부터 초코볼까지 다양

 
업계는 일상에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 간식, 식사 등 다양한 형태의 식음료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 정식품]
 
베지밀 및 식물성 건강음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을 판매하고 있다. 이 음료는 성인 1인 권장량의 33%에 해당하는 단백질 18g을 함유했다는 설명이다. 그린비아 프로틴밀은 ‘아몬드와 호두’ 맛, ‘검은참깨’ 맛 등 2가지 종류로 출시됐고 단백질 보충 뿐 아니라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적합하다고 정식품 측은 설명했다.  
 
빙그레는 자체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을 지난 5월 론칭하고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했다. 더:단백의 대표 음료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출시 5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엔 신메뉴 ‘더:단백 파우더’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파우치 타입의 파우더로 별도의 텀블러 용기가 없어도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흔들어 섭취할 수 있다고 더:단백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 단백질 음료 ‘닥터유 드링크’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기록했다. 매일유업의 ‘스포츠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600만개를 기록했다.  
 
오리온 단백질 음료 ‘닥터유 드링크’는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기록했다. [사진 오리온]
 
음료 뿐 아니라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단백질 브랜드 ‘코어틴’은 지난 11월 ‘코어틴 단백질볼’을 출시했다. 코어틴 측에 따르면 단백질 퍼핑볼을 단백질이 함유된 초콜릿이 감싼 형태로, 사용된 초콜릿은 설탕 대신 당과 칼로리가 낮은 ‘말티톨’을 함유했다.  
 
식품업체 샘표는 이달 고단백질 죽 ‘밸런스죽’을 선보였다.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 등 2종에 각각 단백질 20g과 19g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3분의 1 수준으로, 삼시세끼 기준 한 끼에 단백질이 100% 충족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편의점도 단백질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 11월 건강 간편식 시리즈 ‘The건강식단’을 론칭하고 ‘The건강식단 도시락’을 출시했다. 해당 도시락 한 판으로 40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도시락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병아리콩을 넣은 콩밥이 들어가고 반찬은 닭가슴살야채구이와 반숙란 반 알, 두부김치 등 동·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빙그레, 매일유업 등이 단백질 관련 식품 및 음료를 다수 출시하고 있다”며 “2022년에는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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