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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회장 “100년 기업 향한 지주회사 체제 첫발”

“지주회사 체제는 선진형 기업 지배구조 모델”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차원의 균형 성장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 지배구조 모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철강 사업의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 등 5개의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철강 사업과 관련해선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도 추진할 것”이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글로벌 톱 티어 도약 과제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 우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제를 구축해 배터리 순환경제 완성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선 “조기에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철강, 발전 등 그룹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글로벌 톱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 연료전지, 발전, 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에너지, 건설, 인프라 등 그룹 사업을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철강 사업은 기민한 시장 대응과 유연한 판매‧생산 체제 운영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포스코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독려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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