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국내 대표 제약사들 임인년 화두는 ‘신약 매진, 글로벌 도약’

ESG·지속가능경영 핵심 키워드로…“신기술 통한 헬스케어 혁신” 강조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신년사 하는 모습 [사진 유한양행]
국내 대표 제약사들이 꼽은 올해 신년 화두는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발판 마련’으로 요약된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은 모두 ‘신약’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도 키워드로 등장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경영지표를 ‘열정, 도전, 창조’로 정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 그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이날 정기 임원 인사발령 및 기구조직 개편을 통해 ESG 경영실을 신설,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원 팀, 원 골이란 경영 슬로건 아래 글로벌 50위권 제약사로 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긍정적, 창의적, 열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 역시 ESG를 화두로 내세우며 미래를 위한 혁신을 주문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사고를 확장하고, 사람을 준비시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할 최고의 적기”라며 “목적과 방향이 올바르다면 본질 이외의 것은 모두 바꾸며 변화를 시도하고, 미래의 요청에 즉각 답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GC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를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탄탄한 내실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더욱 매진하자”며 “확고한 준법과 윤리경영을 통해 업계의 모범이 되고, 실속 있는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을 이루며, 이 ‘지속가능’을 통해 ‘혁신경영’을 완성해 나가자”고 했다.
 
대웅제약은 2022년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회사의 혁신 동력 결집이 필요한 때”라며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자”고 강조했다.
 
종근당은 올해 새로운 비전으로 ‘CKD,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제시하고 신약개발을 강조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약 연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세상에 없던 신약과 미충족 수요에 맞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돌싱남 ‘생동감 증진’, 돌싱녀 '경제력 보완'...재혼 목적 달랐다

2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 독보적 존재감 굳혀

3티웨이항공, ‘파독 근로자’ 고국 방문 행사 동행

4"변비약에 벌레 섞은 밥까지"...서울시, '장애인 학대의혹 인터넷 방송인' 고발

5"그 돈이면 해외 간다"…외면받는 국내 여행

6에이치에너지, 400억 규모 Pre IPO 투자 유치 성공…일본 시장 진출 가속화

7SK도 점찍은 ‘방사성 의약품’…셀비온·듀켐바이오 코스닥 상장도전

8홍콩반점, 블리자드와 협업...디아블로 IV 아이템 쏜다

9“제2의 당당치킨 키운다”...홈플러스, 강정 브랜드 ‘솥솥’ 신규 론칭

실시간 뉴스

1돌싱남 ‘생동감 증진’, 돌싱녀 '경제력 보완'...재혼 목적 달랐다

2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 독보적 존재감 굳혀

3티웨이항공, ‘파독 근로자’ 고국 방문 행사 동행

4"변비약에 벌레 섞은 밥까지"...서울시, '장애인 학대의혹 인터넷 방송인' 고발

5"그 돈이면 해외 간다"…외면받는 국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