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동안 서울·광역시 아파트값 격차 2배 이상 벌어져
서울 6억→12억원대 106% 급등
광역시 2억→3억원대 52% 증가
아파트값 격차 3억→8억원대로
문재인 정권 5년여 동안 서울과 광역시 간 집값 격차가 2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아파트 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에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서울이 6억708만원, 5대 광역시가 2억6200만원으로 격차가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서울이 12억4978만원으로 급등했다. 상승률이 2017년 5월 대비 105.9%에 이른다. 5대 광역시는 3억9701만원으로 올랐으며 상승률은 2017년 5월 대비 51.5%로 나타났다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3억4508만원에서 8억5277만원으로 2배 넘게 벌어진 것이다. 5대 광역시의 상승률도 서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데 비해 5대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더뎠기 때문에 양극화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주택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아크로리버파크(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면적 84㎡ 실거래가는 2017년 5월 19억4500만원(17층)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6일에 39억8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5년여 동안 상승폭이 20억3500만원, 상승률이 104.6%에 이른다.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울산 남구 신정동) 전용 84㎡는 2017년 5월 19일 5억7800만원(2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17일엔 11억35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상승폭이 5억5700만원, 상승률은 96.4%다.
트리풀시티 5단지(대전 유성구 상대동) 전용 84㎡는 2017년 5월 13일 4억900만원(12층)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15일 7억1000만원(12층)에 거래돼 3억100만원, 73.6%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문 정부 5년여 동안 부동산시장 규제를 계속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졌고 서울과 강남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서울과 광역시 간의 집값 양극화도 더욱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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