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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5‧6공장 세부계획 밝힐까…10일 JP모건콘퍼런스 발표 주목

글로벌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 10일 개막…삼바 6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
SK팜테코도 첫 참가…IPO 청사진 선보일 듯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빠르게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도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장 증설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 먹거리 영역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 받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13일 열리는 JP모건 컨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SK팜테코와 LG화학, 한미약품, 씨젠, HK이노엔 등의 국내 기업이 발표에 나선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인트랙에, SK팜테코는 프라이빗트랙, 다른 회사들은 이머징마켓 혹은 아시아태평양 세션에 초청받았다.
 
메인트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할만한 기업들로 선정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메인트랙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존 림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설 예정인데, 지난해 8월 발표된 투자 계획이 구체화돼 공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서 존 림 사장은 향후 10년 동안 생산 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후 삼성그룹차원의 바이오 투자계획이 발표된 만큼 수정되고 발전된 비전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지난해 8월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이후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 방침을 공개했는데, 이 중 바이오산업이 한 축을 담당한다. 해당 계획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5, 6공장의 구체적인 규모와 증설 일정 등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P모건 콘퍼런스 소개 이미지 [사진 JP모건 홈페이지 캡처]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외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CDMO에 신규 진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빗트랙에서 발표하는 SK팜테코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합성의약품 CMO 전문회사인 SK팜테코는 최근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회사 이포스케시를 인수했고, 동종 미국 회사인 CBM 인수를 타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상장회사로서 향후 기업공개(IPO)에 대한 윤곽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머징마켓 세션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세션 발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신약과 진단키트 기술력 등을 중점 소개할 전망이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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