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도, 케이크에도 온통 호랑이”…‘띠 마케팅’ 나선 유통가
유통업계, 호랑이 넣은 한정판 제품 출시
우유부터 콜라·치킨까지 범 마케팅 활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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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올해의 동물인 호랑이를 넣은 한정판 제품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패키지에 호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지난해 하반기 코카콜라가 4년 만에 리뉴얼 한 아이콘 패키지에 호랑이 일러스트를 더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포장 용기에 호랑이를 형상화한 ‘어흥에디션’을 선보였다. 빙그레 측은 호랑이의 해인 1974년에 첫 출시된 바나나맛우유의 48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흥에디션’은 바나나맛우유 고유의 단지 포장 용기에 호랑이 얼굴을 그려 넣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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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들은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다. 할리스는 임인년을 기념해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 ‘흐코’를 개발했다. 1월 1일부터 27일까지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메뉴와 신메뉴에 할리스 호랑이 캐릭터 데코픽을 꽂아 제공한다고 할리스 측은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새해 범 머그컵’과 전자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범 피규어 스탠드’ 등 31종의 굿즈를 출시했다. 범 피규어 스탠드는 1인이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파리바게트는 호랑이 캐릭터 모양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최근 새해를 맞아 호랑이 탈을 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의 모습을 표현한 입체 케이크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엔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선보였다. 라이언과 함께 ‘춘식이’ 캐릭터 쿠션도 함께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올해도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앞세운 띠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다가오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대신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설 선물세트에도 호랑이 캐릭터를 넣어 소비자 잡기에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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