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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안전에 ‘올인’ 인천-제주 여객선, 새로운 출항

 
[정준희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약 7년 동안 끊겼던 인천-제주 뱃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하이덱스스토리지의 카 페리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가 지난해 12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이름에 걸맞게 ‘신뢰, 그 이상’을 보여주는 운항이 목표입니다.  
 
2만7000t급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6825t)의 약 4배 규모지만 여객 정원은 854명으로 921명이었던 세월호보다 오히려 적습니다. 여객 정원을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운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실시간으로 화물적재 상태를 관리하고, 배의 평형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은 물론,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모든 승객이 30분 이내에 탈출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해상탈출설비와 다양한 안전장비도 갖췄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에 새살이 돋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안전한 운항을 바랍니다. 
 
3일 오후 비욘드 트러스트호 조타실에서 선장과 조타장이 제주도를 향해 배를 운항하고 있다. [정준희 기자]
비상탈출 장비 [정준희 기자]
6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 6부두로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입항하고 있다. [정준희 기자]
6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제 6부두로 비욘드 트러스트호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온 승객이 하선하고 있다. [정준희 기자]

정준희 기자 jeong.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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