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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진짜 떨어지나'…서울 주택매매심리 1년8개월 만에 보합

작년 12월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 상승→보합국면 전환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매매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집값 고점 인식 확산과 함께 금리인상, 대출규제가 겹치면서 특히 서울 주택 매매심리는 1년 8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2021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1을 기록했다. 전월 118.8과 비교하면 10.7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서울이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105.0)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 보합(95~115 미만), 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1월 119.5에서 12월 109.1로, 인천은 115.6에서 109.6으로 각각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은 4개월 연속 지수가 떨어지면서 상승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으로 보면 118.8에서 108.8로 내려 보합국면으로 들어갔다.
 
지방은 120.1에서 110.3으로 떨어져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전국으로 봐도 119.5에서 109.4로 하락해 보합국면으로 바뀌었다.
 
전세시장 심리도 함께 위축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21.4에서 10월 111.2로 하락한 후 11월 104.9, 12월 96.2로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는 지난해 8월 121.6에서 9월 120.5, 10월 110.8로 내려갔다. 이후 11월 104.3에서 12월 97.7로 4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인천도 지난해 10월 111.0에서 11월 103.6, 12월 100.3으로 3개월째 떨어졌다.
 
수도권은 8월 121.9, 9월 120.9, 10월 110.9, 11월 104.4, 12월 97.5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8월 119.3에서 9월 119.3, 10월 111.7, 11월 105.8, 12월 100.0으로 3개월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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