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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면세점 방 빼는 루이비통 ‘신강’에 새해 첫 팝업 연 까닭

30일까지 2022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팝업 운영
접근성 좋은 백화점 1층 ‘더 스테이지’서 선보여
그동안 고야드·디올·샤넬·프라다 등 거쳐 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오는 30일까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최근 한국 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선언한 루이비통이 신세계강남점(신강)과 손잡고 새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명품 브랜드의 주무대에서 명품족을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오는 30일까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2022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루이비통은 지난 2019년과 2021년에도 신세계백화점에서 더 스테이지를 포함해 강남점 5개 층을 아우르며 전 카테고리를 소개했던 적이 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전파’다.  
 
팝업 기간 동안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가죽 소재 제품과 여행 가방을 판매하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스니커즈 제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만의 단독 상품도 내놨다. ‘LV 트레이너 스니커즈(174만원), 버티컬 박스 트렁크백(327만원)’, 토뤼옹 가죽이 특징인 ‘키폴 50 가방(553만원)’ 등을 국내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에서 선공개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루이비통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강남점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콘셉트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왔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고야드·구찌·디올·보테가 베네타·샤넬·프라다 등이 이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었고 행사 기간동안 늘 화제를 모았었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더 스테이지에 많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 이유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백화점 1층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1층 중심에 명품 팝업 공간을 연출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고, 추가 비용 없이 브랜드와 신제품을 알릴 수 있어 팝업을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 더 스테이지는 올해 1분기까지 팝업스토어 일정이 모두 차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운영해 온 것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명품 장르 매출도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강남점의 명품 매출은 34.7% 신장했으며, 특히 2030세대 등 젊은 고객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전무)은 “신세계 강남점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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