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집트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나서
이스마일리아 지역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 MOU 체결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1일 이집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이자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RO(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역삼투압 방식이란 반투막과 삼투압을 이용해 해수 등에 녹아 있는 물질을 제거하고 순도가 높은 담수를 얻는 방법을 의미한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번 MOU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20일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핫산 알람사의 아미르 알람 최고경영자(CEO), 두산중공업 전하용 EPC영업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총 100만 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 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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