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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코로나19로 바뀌는 中 요식업계...밀키트·SNS 활용법 '주목'
- [신화] 코로나19로 바뀌는 中 요식업계...밀키트·SNS 활용법 '주목'
(베이징=신화통신) 왕위샤오 기자 = 코로나19 이후 중국 외식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요식업 매출은 4조6천900억 위안(약 879조6천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반복되면서 일부 지역은 '매장 내 식사 허용-배달만 허용-영업 정지'가 연속됐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도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中 요식업계, 코로나19에 기존 문제까지 '첩첩산중' 시안(西安)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연이어 나타난 코로나19 확산세로 매장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안·하얼빈(哈爾濱)·다롄(大連)·톈진(天津) 등 국지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는 요식업계를 강타했다. 음식점 체인 사업을 운영하는 한 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절반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았고 시안과 톈진 등 지역 매장이 한동안 적자 상태였다고 전했다. '중국 요식업 발전 보고서(2021)'에서도 코로나19 해외 유입 지속과 중국 국경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복적 발생으로 다른 상업 활동에 비해 요식업 소비 회복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한 90년대생 직장인은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여가 시간을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아예 배달을 시켜 먹는 데 익숙해졌다"며 "외식 빈도수가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요식업계는 코로나19 외에도 ▷인건비 상승 ▷높은 임대료 ▷공급망 차질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력 부족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발전하면서 연구개발(R&D)·마케팅·기획 등 분야의 전문 인재가 필요한데 요식업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고학력 인재나 전문 인재가 요식업계에 종사하길 꺼리는 현상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 전문가는 중국 현지 외식업계 규모가 전반적으로 큰 편이지만 이에 비해 브랜드 영향력은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랜드 부가가치가 다소 낮고 인기 상품이나 서비스를 그대로 따라 하는 등 문제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위기를 기회로...요식업계의 밀키트·SNS 활용법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운영을 접는 경우도 있지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사례도 눈에 띈다.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자 밀키트와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상하이의 한 식품 회사는 자사의 중식 밀키트를 중국 국내 200여 개 요식 및 체인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약 판매가 최소 3배 늘었다"며 요식업계의 공급사슬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중국 내 유명 외식브랜드 위샹라포포(渝鄉辣婆婆) CEO 리진페이(李進飛)는 매주 금요일 인기 숏비디오 앱(APP)인 더우인(抖音)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그는 숏비디오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젊은 층과 소통한다. 팔로어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요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감세 및 비용 절감 정책도 눈에 띈다. 중국 정부는 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신용 대출을 지원하는 것 외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도 발행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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