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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직원 2명 병원 이송

화재 장시간 이어져 소방대응 2단계 확대

 
 
23일 오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27일)을 앞두고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효성티앤씨 울산 남구 공장에서 23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23일 오후 6시 55분경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 건물에서 시작했다. 이 불로 초기 화재를 진압하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건물은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연면적 2만7141㎡ 규모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공조실 지하 1층에서 발생한 불길이 덕트를 타고 건물 상층부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불은 공장 건물 인근의 나일론 실(원사) 완제품 보관 창고로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3일 오후 6시 55분에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오후 10시 36분에는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경북소방본부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인력 650명, 장비 80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23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산업과 무역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섬유산업에서는 스판덱스·나일론·폴리에스터·직물·염색 등 섬유소재를 생산한다. 무역업에선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의 제품 수출, 합성섬유·정밀화학·비료 등 화학제품 수출입, LED 조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효성티앤씨 울산 남구 공장은 나이론폴리에스터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무신사는 2017년 선보인 캐주얼 의류 브랜드(무신사 스탠다드)를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원단 제품으로 개선해 올해 상반기에 새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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